과천 경마장 이전 시리즈 ⑥ / 전 8편 · 매주 월·목 연재

"과천이 반발하고 있다"는 문장으로 뭉뚱그려지지만, 반대하는 쪽은 셋이에요.

그리고 셋이 원하는 게 서로 달라요. 이걸 갈라 보면 이 사안이 훨씬 선명해져요.

한 줄로 말하면

세 반대는 목적이 달라요. 하나는 세수, 하나는 주거 환경, 하나는 일자리예요.

① 과천시, 세수와 교통

과천시가 내건 이유는 두 가지예요.

세수. 2편에서 본 그 돈이에요. 본예산의 10.8%인 연 500억 원대가 다른 시로 넘어가요.

교통. 신계용 과천시장은 *"충분한 광역교통대책이나 자족 용지 확보 없는 주택 수 채우기식 공급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어요. 9,800호가 들어오면 인구가 늘어나는데, 그에 맞는 도로·철도 계획이 같이 오지 않으면 도시가 감당을 못 한다는 이야기예요.

과천시는 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추진하는 것을 "일방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어요.

참고로 국토부는 과천·태릉을 묶어 광역교통을 다시 짜는 10억 원 규모 용역을 발주했어요. 교통 문제를 인식은 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지만,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내용은 아직 없어요.

② 지역 주민, 절차와 정주 여건

주민 쪽 반대는 시청과 결이 조금 달라요. **"주민 동의 없는 이전은 안 된다"**는 절차 문제를 앞세워요.

과천경마공원이전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8월 14일 경마공원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고 성명서를 냈어요. 8월 28일에는 과천·노원 주민 연합집회가 예고돼 있고, 이후 단식농성까지 언급됐어요.

노원이 함께 등장하는 이유는, 같은 8·13 대책에 태릉CC 부지가 묶여 있어서예요. 두 지역이 같은 구조의 문제를 겪고 있는 거죠.

③ 마사회 노동조합, 일자리

세 번째가 가장 덜 보도되는 갈래예요.

노조는 이전이 마사회 직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해요. , , , 마주, 생산 농가까지 포함해 종사자 2만 4,000여 명의 생존권이 걸렸다는 거예요.

특히 경마지원직 960여 명은 금·토·일 경마 시행일에만 근무하는 지역 기반 근로자예요. 경마장이 멀리 가면 출근 자체가 불가능해져요.

노조가 요구하는 건 이전 중단, 그리고 산업 영향 검토와 당사자 협의예요. 이 이야기는 7편에서 자세히 볼게요.

세 갈래를 표로

반대 이유요구하는 것이전지가 정해지면
과천시세수·교통협의·보전 대책여전히 반대
주민절차·정주 여건동의 절차여전히 반대
노조고용·산업영향 검토·협의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마지막 칸이 중요해요. 세 반대는 해소 조건이 달라요. 과천시와 주민은 이전 자체가 문제지만, 노조의 요구는 "이전한다면 이런 조건이 필요하다"는 협의 요구에 가까워요.

반대가 아닌 쪽도 있어요

잊기 쉬운데, 유치하려는 지자체가 10곳 안팎이에요. 시흥에서는 시민 주도 추진위원회까지 발족했고요.

같은 시설이 한쪽에선 지키고 싶은 것이고 다른 쪽에선 데려오고 싶은 것이에요. 2편에서 본 세금 구조를 알면 왜 그런지 설명이 되죠.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반대 여론"이라는 한 덩어리는 없어요. 세수를 잃는 쪽, 사는 곳이 바뀌는 쪽, 일자리를 잃는 쪽이 각각 다른 말을 하고 있어요.

기사에서 "반발"이라는 단어를 보면, 누가 무엇을 요구하는지까지 확인해 보세요. 요구가 다르면 해법도 다르거든요.

다음 편에서는

말 2,400두와 사람 3,037명은 어디로 가나요. 부동산 기사에 거의 안 나오는 이야기예요. 이 시리즈에서 저희가 가장 쓰고 싶었던 편이에요.


참고한 자료

마장지지는 한국마사회와 무관한 독립 서비스예요. 이 시리즈는 어느 편이 옳다는 판단 없이, 확인된 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갈라 적습니다. 2026년 8월 17일까지 확인된 자료 기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