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마장 이전 시리즈 ⑦ / 전 8편 · 매주 월·목 연재

이전 기사를 백 개쯤 읽어도 잘 안 나오는 숫자가 있어요.

거기 사는 말이 몇 마리이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이 몇 명인가.

한 줄로 말하면

경마장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 3,037명과 말 약 2,400두가 매일 출근하고 생활하는 곳이에요.

누가 일하나요

과천 경마공원 근무 인원은 3,037명으로 알려져 있어요. 구성은 크게 넷이에요.

  • 일반직: 마사회 정규 직원
  • 경마지원직: 경마 시행일에만 근무
  • 경마 관계자: ,
  • 자회사: 미화·보안 등

여기에 , 마주, 생산 농가까지 넓히면 노조가 말하는 2만 4,000여 명의 생태계가 돼요.

960명이 제일 먼저 걸려요

3,037명 중 경마지원직 960여 명은 성격이 달라요.

이들은 금·토·일 경마 시행일에만 근무하는 지역 기반 단기 근로자예요. 대부분 과천과 인근에 사는 주민이고요. 주 3일 일하러 나오는 자리라, 경마장이 지방으로 가면 따라갈 수가 없어요.

정규직은 이전지로 발령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주 3일짜리 일자리를 위해 이사를 갈 수는 없죠. 그래서 이 960명은 사실상 전원 실직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말은 어떻게 옮기나요

여기가 가장 자료가 없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확인된 것만 적을게요.

확인된 것:

  • 과천 경마공원에 약 2,400두가 있어요
  • 새 경마장 요건은 165만㎡ 이상: 이 안에 시설이 전부 들어가야 해요
  • 마사회 이행계획안은 완전 이전까지 10년 이상을 잡았어요 (4편)

확인 안 된 것:

  • 말을 어떤 순서로, 몇 마리씩 옮기는지
  • 이전 기간 중 경주 시행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 조교 시설을 이중으로 운영하는지

왜 이게 어려운 일인지는 짐작할 수 있어요

경주마는 매일 훈련해요. 하루 이틀 쉬는 게 아니라 매일이에요. 그리고 경주는 매주 열려요.

즉 이전은 **"문 닫고 이사한 뒤 다시 연다"**가 아니라, 운영을 멈추지 않은 채 통째로 옮기는 일이에요. 4편에서 본 "10년 이상"이라는 숫자가 나오는 배경이 이거예요.

하나 더, 서울경마장의 무게

숫자 하나를 덧붙일게요.

서울경마장은 국내 3개 경마장 중 유일하게 흑자이고, **전체 경마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 말은, 서울경마장에 문제가 생기면 그 영향이 부산경남과 제주까지 간다는 뜻이에요. 경마 산업 전체가 서울 한 곳에 기대고 있는 구조거든요.

⚠️ 위 수치들(3,037명·960명·2,400두·2만 4,000명·매출 60%)은 노조 주장과 언론 보도 기준이에요. 마사회 공식 통계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경마장 이전은 부지 이전이 아니라 생활 이전이에요.

땅은 옮기면 되지만, 주 3일 일하러 나오던 960명은 옮겨지지 않아요. 이 사안을 볼 때 면적과 비용만 보면 이 부분이 통째로 안 보여요.

다음 편에서는

시리즈 마지막 편이에요. ★ 경마 팬에게 실제로 뭐가 바뀌나요. 마사회가 이전 조건으로 내건 것 중에, 사실 팬에게 가장 크게 걸리는 항목이 하나 있어요.


참고한 자료

마장지지는 한국마사회와 무관한 독립 서비스예요. 이 시리즈는 어느 편이 옳다는 판단 없이, 확인된 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갈라 적습니다. 2026년 8월 17일까지 확인된 자료 기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