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마장지지 경주마 랭킹의 맨 윗줄에는 낯선 이름이 하나 있어요. 로쉬(ROSHE) — 미국에서 온 갈색 더러브렛 3세 수말(부마 ROGUEISH, 모마 HILLARY D). 최근 1년 성적 6전 6승, 승률 100%, 수득상금 5억 5천만 원.
그런데 이 무패마의 기록을 마장지지 데이터베이스에서 시간순으로 펼쳐 보면, 흥미로운 숫자 하나가 눈에 들어와요.
28.4배 — 아무도 그를 몰랐던 날
2025년 10월 3일, 서울 2경주 1200m. 10마리 중 8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로쉬의 단승 확정 배당률은 28.4배였어요.
배당률 28.4배는 "이 말이 이긴다"에 건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뜻이에요.우리가 시리즈 「AI는 경마를 어떻게 볼까」 2화에서 다뤘듯, 은 수많은 사람이 돈으로 투표한 집단지성의 예측이에요. 그날의 군중은 로쉬를 몰랐고 — 로쉬는 1분 13초 8 만에 결승선을 1착으로 통과했어요.
군중이 학습하는 속도
그다음부터 벌어진 일은, 배당률이라는 예측 기계가 새 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반영하는지 보여주는 교과서 같아요. 마장지지 데이터 창에 남은 로쉬의 다섯 경주예요.
| 날짜 | 경주 | 거리 | 기수 | 마체중 | 단승 배당 | 결과 |
|---|---|---|---|---|---|---|
| 2025-10-03 | 서울 2R | 1200m | 송재철 | 490kg | 28.4배 | 1착 (10두) |
| 2025-12-07 | 서울 9R | 1300m | 마이아 | 504kg | 1.8배 | 1착 (11두) |
| 2026-01-04 | 서울 10R | 1400m | 송재철 | 494kg | 1.2배 | 1착 (11두) |
| 2026-03-01 | 서울 7R | 1400m | 장추열 | 506kg | 3.4배 | 1착 (9두) |
| 2026-06-28 | 부산 6R | 1600m | 장추열 | 503kg | 1.3배 | 1착 (16두) |
한 번의 우승으로 28.4배가 1.8배로 접혔어요. 두 번째 우승 뒤엔 1.2배 — 사실상 "이 말이 이긴다"는 만장일치죠. 2026년 3월엔 잠깐 3.4배로 벌어졌는데(상대가 강해진 편성이었어요), 로쉬는 그날도 이겼어요.
조건을 바꿔도 결과가 안 바뀌는 말
숫자를 뜯어보면 로쉬의 무패가 더 흥미로워져요. 5화 "말의 무엇이 '신호'가 될까"에서 본 신호들이 전부 흔들렸는데도 결과가 그대로거든요.
- 거리: 1200 → 1300 → 1400 → 1600m. 매번 늘었어요.
- 기수: 송재철, 마이아, 장추열 — 세 명이 번갈아 탔어요.
- 마체중: 490~506kg 사이를 오르내렸어요.
- 원정: 다섯 번째 경주는 서울을 떠나 부산 원정, 혼합 OPEN 등급 16두 편성이었어요.
조건이 이만큼 바뀌는 동안 순위 칸에는 같은 숫자만 찍혔어요: 1.

지금 이 순간의 로쉬는 마장지지 랭킹에서 이렇게 보여요 — 승률 1위와 상금 1위, 두 자리 모두 그의 이름이에요.

로쉬는 6월 부산 원정 승리 후 현재 휴양 중이에요. 다음 출주가 잡히면 로쉬의 전적 페이지에서 그대로 볼 수 있어요.
📊 이 글의 데이터
- 전적·배당·마체중: 마장지지 데이터베이스(KRA 공공데이터 API 백필, 2025-08-15 ~ 2026-07-12 창). 위 표는 이 창에 잡힌 5경주이며, KRA 공식 통산 기록은 6전 6승 — 데뷔전 1승이 우리 데이터 창 이전이에요.
- 모색·혈통: KRA 경주마 종합정보(API42_1). 상단 초상은 이 사실(갈색 더러브렛)만을 근거로 한 AI 생성 일러스트예요 — 실제 사진이 아니에요.
- 마장지지는 우승 예측·베팅 추천을 하지 않아요. 지난 기록의 사실만 보여드려요.